[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7] 장하나 vs 성은정 '장타 전쟁'…김지현 vs 김해림 '대세 힘겨루기'

입력 2017-06-21 18:58   수정 2017-06-22 09:12

첫날부터 'KLPGA 빅스타' 화끈한 맞대결

작년 챔프 오지현도 대세조

김민선-박민지-이지현2
이정은-김자영2-김지현2
시즌 챔프들 '죽음의 조'

배선우-김지영2-박결
'복수혈전조'도 흥미진진



[ 이관우 기자 ]
아일랜드 대전이 시작됐다. 경기 안산 아일랜드CC에서 오늘 개막하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 대회다. ‘한국의 페블비치’로 불리는 ‘아름다운 전장’에 한국 여자프로골프를 대표하는 132명의 예비 퀸들이 도전장을 냈다. 올시즌 3승에 선착한 ‘대세’ 김지현(26·한화)부터 2승의 김해림(29·롯데), 영건 이정은(21·토니모리) 등 10명의 시즌 챔프들도 총출동한다. 여기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돌아온 장하나(25·비씨카드)까지 가세했다.

◆성은정-장하나 ‘장타자’ 격돌

단 한 명의 아일랜드 퀸으로 가는 길은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1, 2라운드를 함께 뛰는 예선 조 편성부터 그렇다. 21일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대회 사무국에 따르면 ‘LPGA 퀸’ 장하나와 ‘아마 괴물’ 성은정(18·영파여고)이 첫날부터 한 조에 묶였다. 둘은 필요할 경우 손쉽게 270~280야드를 날리는 최강 장타자다. 여기에 통산 2승의 ‘파워 히터’ 장수연(23·롯데)까지 가세했다. 장수연 역시 장타로는 빠지지 않는 선수다. 올 시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56.76야드로 11위에 올라 있다. KLPGA 측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오션 10번홀에서 출발하는 이들의 샷을 비교 감상하려면 내리막 홀인 후반 첫 홀(웨스트오션 1번홀)이 좋다. 페어웨이 굴곡이 뚜렷해 공이 떨어진 지점의 거리 차가 한눈에 들어온다.

◆‘2 대 1’ 복수혈전조 눈길

공격형 골퍼인 배선우(23·삼천리)-김지영2(21·올포유)-박결(21·삼일제약)이 묶인 20조도 관심이다. 김지영2와 박결에겐 더욱 특별하다. 배선우는 이들에게 풀어야 할 공통과제이기 때문이다. 김지영2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KLPGA챔피언십에서 배선우에게 연장패한 아픔을 안고 있다. 김지영2는 3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생애 첫승을 메이저로 신고할 기회를 날렸다. 박결은 지난해 5월 열린 두산매치플레이 16강전에서 배선우에게 일격을 당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2홀을 남기고 3홀을 내준(3&2) 완패였다. 지난 4월 삼천리투게더오픈 준우승을 시작으로 넥센 세인트나인마스터즈 4위 등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엔 되갚음할 호기다. 박결은 “퍼팅만 잘 따라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퀸지현’ 보러 갈까

역시 대세조는 9년 만에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지현과 또 다른 ‘퀸지현’-오지현(21·KB금융그룹)이 묶인 31조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은 지난주 열린 기아자동차한국여자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오르며 샷감을 달군 상태다. 오지현은 아일랜드CC에서 열린 7개 대회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갈수록 샷감이 무르익고 있는 ‘기부 천사’ 김해림이 둘 사이에 섞여 폭발력이 더할 전망이다. 대회마다 구름팬들을 몰고 다니는 그와 최근 대세로 떠오른 김지현,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오지현의 결합으로 벌써부터 아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즌 챔프 줄줄이…죽음의 조

승부 예측이 가장 어려운 ‘죽음의 조’는 김민선(22·CJ오쇼핑)-박민지(19·NH투자증권)-이지현2(21·문영그룹)이 묶인 29조와 이정은-김자영2(26·AB&I)-김지현2(26·롯데)로 구성된 22조가 꼽힌다. 모두 올 시즌 1승씩을 올린 챔피언들이다. 김민선은 투어 2위의 장타력(263.03야드)과 정교한 아이언샷(2위)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박민지는 159㎝의 단신임에도 비거리 12위(256.57야드)에 오른 ‘고효율’ 골퍼다. 여기에 정교한 퍼팅(8위)까지 갖췄으니 양수겸장이다. 이지현2는 ‘똑바로 샷’의 대가다. 비거리 부문 5위(260.10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83.63%로 이 부문 10위다.

22조 역시 이름만으로도 긴장감이 감돈다. 최근 세 번이나 우승 문턱에서 미끄럼을 타며 눈물을 쏟은 만큼 독이 오를 대로 올라 있다는 게 동료들의 전언이다.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에서 ‘골든슬래머’ 박인비(29·KB금융그룹)를 제압한 김자영2 역시 이후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물이 올라 있다. ‘소리 없는 강자’ 김지현2도 이달 초 제주에서 열린 롯데칸타타오픈을 제패한 이후 샷에 물꼬가 터졌다. 같은 제주에서 열린 에쓰오일챔피언십에서도 3위에 올라 ‘아일랜드 코스의 강자’란 별명이 붙었다. 양보 없는 승부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아일랜드CC=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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